경추는 우리의 목을 구성하는 척추 부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추 부위에는 다양한 신경이 지나가며, 이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을 경우 통증, 저림,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경추에 분포한 신경과 그 통증 메커니즘을 신경근, 신경 압박, 그리고 대표적인 증상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추에서 갈라지는 신경근의 역할과 구조
경추에는 총 8쌍의 경추 신경근(cervical nerve root)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C1부터 C8까지 구분됩니다. 이 신경근은 경추의 척수에서 갈라져 나와 어깨, 팔, 손가락 등 상지의 다양한 근육과 감각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경추의 상위 신경근은 목 주변의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하고, 하위 신경근은 어깨와 팔까지 이어져 근육을 지배합니다. 신경근은 척추사이구멍(intervertebral foramen)을 통해 나가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어떤 원인으로 막히면 신경근이 압박을 받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퇴행성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골극(뼈 돌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경근이 압박되면 해당 부위에 연결된 근육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심할 경우 마비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근 이상은 MRI나 CT를 통해 진단되며, 신경근 주위의 염증 여부나 압박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이 사용되며, 심한 경우 수술적 감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이 통증을 유발하는 원리
경추에서 신경 압박이 발생하는 대표적 원인은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disc)과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입니다. 이 두 질환은 척추 내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상태를 만들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추간판 탈출은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직접 누르는 상황이며, 척추관 협착은 뼈나 인대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받는 경우입니다. 신경은 압박을 받을 경우 전기 자극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통증, 저림, 따끔거림, 화끈거림 같은 이상 감각이 나타납니다. 특히 경추의 압박은 머리부터 팔끝까지 통증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불편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초기에는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심하면 수면 장애까지 유발합니다. 이러한 압박은 보통 진행형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밀 영상진단을 통해 압박 부위를 파악하고,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염증을 줄이거나, 수술을 통해 압박을 해소해야 할 수 있습니다.
경추 신경 손상의 주요 증상 정리
경추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게 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 통증이며, 이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신경성 통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저림, 따끔거림, 감각 저하입니다. 특히 C5~C8 신경근이 영향을 받는 경우, 팔꿈치나 손끝까지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목을 특정 방향으로 돌리기 어려워지고, 팔에 힘이 빠지거나 손에 미세한 조작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보행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증상으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통증의 양상이 '깊고 지속적인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단순 근육통과는 다른 종류의 통증으로, 자세나 움직임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악화되기 쉬우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신경성 통증은 일반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으며, 신경 차단 주사나 특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의 변화, 자세 교정, 정기적인 운동 등을 병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추의 신경근은 우리의 상지 기능과 감각에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신경이 압박되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합니다. 신경 압박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경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