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로, 인간의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과다할 경우 모두 갑상선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요오드와 갑상선의 관계, 부족과 과잉 섭취 시 나타나는 문제, 올바른 요오드 섭취 방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합니다.

1. 요오드와 갑상선 호르몬의 관계
갑상선은 요오드를 원료로 하여 T3(트리요오드티로닌)과 T4(티록신)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인체의 대사를 조절하며 성장, 체온 유지, 뇌 발달 등 다양한 기능에 관여합니다.
즉, 요오드가 부족하면 호르몬 합성이 원활하지 않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요오드가 지나치게 많으면 호르몬 합성이 억제되거나 기능항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권장 요오드 섭취량을 약 150μg으로 권고하며, 임산부와 수유부는 태아와 신생아 발달을 위해 250μg 정도가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요오드 부족이 초래하는 문제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은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피부 건조, 집중력 저하 등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보충하려고 커지면서 갑상선종(Goiter)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요오드 부족은 태아의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지능 발달 장애나 성장 지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도상국에서 요오드 결핍증은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다뤄지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요오드 강화 소금(요오드화 소금)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3. 요오드 과잉 섭취의 위험성과 관리
반대로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면 기능항진증이나 하시모토 갑상선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를 자주 섭취하는 한국, 일본에서는 요오드 과잉이 흔히 보고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체중 감소, 가슴 두근거림, 불면, 손 떨림, 불안감 등이며, 경우에 따라 심장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요오드 과잉은 기능항진증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는 ‘울프-차이코프 효과(Wolff-Chaikoff effect)’를 일으켜 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해조류를 매일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속에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요오드는 갑상선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부족과 과잉 모두 위험합니다. 균형 잡힌 섭취가 핵심이며,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갑상선 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정 요오드 섭취를 실천한다면, 건강한 갑상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